유명 스타트업 투자자가 한 영상에서 스치듯 얘기한 게 있습니다. 좀 흥미로웠는데, “노래방”이 가장 혁신적인 사업이라는 얘기였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그 말에 꽂혀 한참 생각해 봤습니다. 음악산업부터 천천히 되짚어보다 보니 투자자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은 듣는 행위입니다. 듣는 행위는 우리 일상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활동입니다. 하루 세 끼 식사보다 빈번하고, 심지어 보는 행위보다 더 자주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혁신하기 딱 좋은 환경이죠.
국내 1조 부자가 사업 아이템 고르는 법... ▼
토스 대표의 사업을 고르는 3가지 시선
음악 산업 발전 과정
1) 사람들은 더 듣기 좋은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음악”이라는 예술이 탄생했습니다.
2)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공연장, 극장 등의 비즈니스가 탄생했습니다.
3) 기술 발전으로 듣는 방식이 편해집니다. LP, CD 등 음원 저장 도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4) 많은 사람이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팬층이 생깁니다. 엔터산업으로 확장된 겁니다.
5) 기술이 더 발전되면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을 유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래방이 가장 혁신적인 사업인 이유
노래방이 가장 혁신적인 이유는 음악을 듣는 것에서 부르는 것으로 바꾸고, 음악 산업의 발전을 그대로 따라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소비 방식이 바뀌고 자리 잡은 산업이 거의 없습니다.
비교해 보면, 1) 사람들은 노래를 직접 부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반주 음악이 나왔습니다.
2)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노래방이 탄생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공연장이 탄생한 것이죠.
3) 노래방 기기를 통해서 음원을 공급하고 유통하는 회사도 생겼습니다. 요즘은 코인 노래방 방식의 유통 방식도 있습니다.
4) 또, 노래방은 유흥 산업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음악 산업 발전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아이디어 해킹
노래를 듣는 것에서 부르는 것으로 바꾼 것처럼, 기존의 소비 방식을 다시 생각해 사업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노래방 외에 아직까지도 없는 것을 보면,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메타버스가 나오면 소비 방식이 바뀌는 사업 아이템이 탄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