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J제일제당의 스팸 광고 보셨나요? 지난 2월 10일까지 스팸을 45% 할인하여 판매했습니다. 더본코리아에겐 아주 잔인한 이벤트였죠. 왜냐하면 빽햄이 45% 할인했다가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빽햄 논란을 계속해서 각인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보입니다.
역시 마케팅은 전쟁과 다름이 없습니다. 영화 <파운더>에서 “경쟁자가 물에 빠졌다면 나는 그의 입속에 물 호수를 넣어 줄 것이다”라는 레이 크록의 대사가 생각났습니다.
사실 스팸과 빽햄은 너무 차이를 큰 기업입니다. CJ제일제당과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약 8배 차이 나고, 두 제품만 비교하면 스팸의 연간 매출이 약 5,000억 원임으로 100배 이상 차이 날 것 같습니다.
보통 시장 진입자는 업계 3등이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등과 2등이 경쟁하는 와중에 3등은 겨우 입에 풀칠하고 있는데 자신의 밥그릇을 뺏어가면 안 되니까요. 예를 들면 리챔이 빽햄을 공격하는 그림인 것이죠.
그래서 왜 CJ제일제당이 직접 나섰을까? 궁금해하다가 CJ 소속인 채널 tvn에 백종원 대표가 출연한 프로그램을 찾아봤는데요. (속으로 제발 없어라 했지만…) 꽤 최근까지 빽패커와 장사천재 백사장을 방영했습니다. 둘 사이가 좋지 않은 건 아닌가 봅니다. 이제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그런 게 아니라면 CJ제일제당에서 더본코리아의 성장세를 매우 높게 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찍이 견제를 시작한 것이니까요. 이걸 현실적을 보면 더본코리아에는 악재이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보면 호재인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 궁금하네요.
제 생각은 스팸이 빽햄의 싹을 잘라서 더본코리아는 겁을 먹고 단종시킬 것 같은데, 이 모습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라면에서도 똑같은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니까요.
주가가 이래서 안움직이나...?
빽햄 논란이 별거 없는 이유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이디어해킹클럽>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