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의 MC가 김신영에서 남희석으로 바뀌고 하락했던 시청률이 회복되고 있다. 김신영이 MC를 맡고 있는 동안 평균 4.9%를 기록했지만, 남희석은 최고 시청률 7.4%를 기록하는 등 6%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김신영이 못한 걸까? 분명, 송해 아저씨의 다음으로 김신영에게 MC를 맡긴다고 했을 때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기대도 컸다. 그만큼 김신영의 능력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을까? 이 이유를 알기 위해 전국노래자랑 팬인 어머니에게 슬쩍 물어봤다.
“엄마, 김신영보다 남희석이 더 나아?”
어머니의 대답은 놀라웠다.
“몰라, 근데 남희석은 생긴 게 웃기잖아”
그렇다, 김신영은 어르신들을 웃기기 위해서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한다. 이것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아무리 톱 레벨의 코미디언이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강호동만 가능한 일이다.
반면, 남희석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어르신들은 남희석을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결국 피지컬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어르신들은 가끔 빵빵 웃기는 것보다 계속해서 평균 이상을 유지는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중에게 잘생긴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 배우보다 더 인기가 많은 것과 유사하다. 비즈니스에서는 커피를 잘하는 카페보다 잘생긴 아르바이트생이 있는 카페가 더 장사가 잘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다. 대중에겐 맛있는 커피가 너무나 작은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잘생긴 아르바이트생 보다 손님에게 더 득이 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블루보틀의 유명세가 맛있는 커피 때문인지 아니면 브랜딩 때문인지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