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클린”을 외치는 이유

네이버가 요즘 “클린”을 외치며 다양한 기능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악플을 감지하는 클린봇을 만들었고, 최근엔 클린 공간을 만든다며 클립(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쇼츠) 사용자의 모든 댓글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했습니다.

또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스마트 스토어나 광고 등에서도 클린이라는 정책이 자주 등장합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우선, 네이버가 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클린 정책은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자극적이고 다양한 얘기를 원하는데, 실명으로 활동하는 네이버에서 기록까지 남는다고 하면 의견 표출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네이버는 많은 트래픽을 잃었을 겁니다. 네이버 뉴스에 댓글이 사라지고, 실시간 검색어가 없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됐습니다. 또, 재밌는 콘텐츠가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로 떠났습니다.




그럼에도 클린을 고집하는 이유

그럼에도 네이버가 클린을 고집하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함입니다. 다른 말로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과의 경쟁에서 패배했음을 인정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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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세상의 서비스는 크게 본능적인 서비스와 사회적인 서비스 딱 2가지로 나뉩니다. 즉, 구글과 유튜브는 사람들의 본능적인 욕구를 이용하고, 네이버는 사람들의 사회성을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본능사회
스파 브랜드명품 브랜드
식품라면, 햄버거파인다이닝
콘텐츠19금교양

대부분의 서비스는 본능 쪽이 훨씬 큰데, 네이버는 이쪽에서 구글, 메타와 경쟁을 포기하고 사회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는 겁니다. 애초에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회사이기도 하지만요.

이게 장점도 있습니다. 사회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으면 아무래도 다양한 신뢰 관계가 필요한 슈퍼앱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만약 한국에 슈퍼앱이 생긴다면 네이버, 쿠팡, 카카오 중에 당연코 네이버가 될 확률이 높겠습니다.

! 아이디어 해킹
경쟁에서 밀릴 것 같으면, 사회적인 면을 강조하는 회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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